제6회 농업박람회

매년 10월이면 전라남도 나주시 산포면 산제리 농업기술원에서 대한민국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

(구 농촌진흥원) 농원기술원이 나주시로 옮긴 이후 2001년도부터 매년 가을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매년 박람회 행사를 보았기에 이번에는 가지 않으려고 했는디,

"어머님 목소리다"

안내려오냐? 감도 따서 묵고 박람회구경한다고 멀리서도 온디 내려와라"

"시간이 나면 내려갈께요"

안내려가면 서운하게 여길터 !

애들에게 의사타진 "내일 뭐하니?  아빠 저는 교회가야 하구, 오빠는 숙제해야 된데요...

전에는 무조건 따라 나섯는데 이젠 함께 나서길 좋아 하지 않는다.

"전 주에 본가에 내려갔다 와서"

그려 니기들 좋을대로 해라.

"막둥이만 데리고 갈껴"

 

아침에 누나가 같이 내려가자고 전화가 왔다.

"아파트로 와라" 요케 해서 매형 누나 막둥이 네명이서 농업박람회  전시회장으로 고 했다...

제6회 대한민국농업박람회 10월 29일 폐회한다.

혹여 보고파도 못가신 님들을 위해 박람회 행사장 사진을 몇장 올린다.

 

 

 

 

 

 

 

 

 

 

 

 

 

 

 

 

 

 

입장료 어른 3천원 어린이 지나가던분이 어린이 관람권을 줘서 모르겠네...

막둥이가 전시회장을 열심히 다닌건 입장할 때 각 전시회장에 스티카를 받아오라고 해서 힘들어도

열심히 돌아다녔는데,

다니다가 누에체험장에서 스티카를 받지 못하고 지나처서 짜증을 내기 시작하니

이제 더이상 관람은 뒷전이다..

용케 출구에서 어! 스티카 한장 빠졌네 하며, 누에 체험장에서 받지 못한 스티카를 붙혀준다.

금방 표정이 바뀌었는데, 그 것도 잠시뿐...

누나한테서 전화가 왔다. "아직 덜봤니?" 다 봤는데, 거시기...

"스티카 다 받으면 선물준다고 주연이가 스티카를 받았는데, 그 선물 받아야 혀! 쪼까 지다려"  

운동장종합안내소에 도착 선물을 받긴 받았는데,

막내 기분이 또 않좋은가 보다!  맥이 빠진 듯 ! 어께는 축 느러지고 말도 않하구 기냥 그케 걸음한다...

왜그래 주연아? 물어와도 말하지도 않구! 

막내는 무엇을 바랬을까! 인형이나 선물을 바라구 그케 열심히 스티카를 받았나! 

그 스티카를 받아 오라는 아이디어는 참 좋았는디,

애들에게 어울리는 선물을 줬으면 더 좋았을 것인디, 쪼까 아쉽더라...

 

사랑스런 주연아 ! 화이팅 ! "선물받은 배고니아 잘키워"

 

 

                                                                                                  2007. 10. 28. (일)    - 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