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천당가기가 싫어 졌어~!

 

문득 아침에 이 마음이 날아왔어~!

천당 가기가 싫어졌어~!

 

천당가면 할 일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아

존하는 모든게 다 아름답고 고귀하고 완벽한 형상으로

놓여져 있을테니까~!

 

모든게 다 좋으니 더 이상 멋지고 아름답고 좋은것을 찾을 필요도 없고

다 있을 테니 더이상 갈구 할 것도 없고,

 

모든걸 다가지면 더이상 가질 게 없어서

걸어가야할 목적지 또한 사라지고

그냥 그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할 것 같아...

 

갈구해야 할 것이 아직은 있고

뭔가 약간은 부족함이 있는 것이 좋아~!

 

100% 완벽한 사람을 참인으로 보고 그 길을 걸어가는 님아~!

근디 내는 100% 완벽한 인간보단 약간 헐렁한 님이 좋아~!

 

항상 뭔가 쪼금은 부족한 님이 좋고

뭔가 어설픈 우리네 생, 지구인의 생이 좋아~!

 

 

해서 뭔가 쪼까 덜익어 어린 행을 보여준 노짱님이 참 좋았어~!

님이 그려왔던 미완의 세계~!

 

님이 그리던 그림의 화폭이 넘 아름다워 천사도 질투를 하여

님의 작품을 완성을 하지 못하게 굴곡 시킴을 님은 아마도 그 마음도 헤아리고

홀연히 날으셨던 님~!

 

 

우리에게 완성시키라는 님의 마음으로 받들어 걸어 갈려고 합니다.

 

걸음하다 혹여 잘못 길든면 처처곳곳에 님의 향이 나빌거릴것이며

완성하는 날 님도 함께 할 것입니다.

그 날이 올때까지 편히 잠드소서...

 

 

 

 

문득 천당가기가 싫은 날에... - 兀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