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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선도(參禪道)~♡/♣ 참선학(參禪學)

[참선]~텅빈 것이 느낌이 있다~~~!

by 윈도아인~♡ 2013. 1. 11.

 

[참선]~텅빈 것이 느낌이 있다~~!

 

 

 

 

 

    참선 수행을 처음 시작한 분이나 아니면오랜기간 정진한 분의 경우에도 가끔식 보면 잘못 오해를해서 수행이 완전히 잘못된 길로 빠지는 경우가 있다 가장  오해가 바로 수행을 통한 깨달음을 참선중에느끼게 되는 좋은 느낌이나 특별한 체험과 동일시 하는 것이다 참선을 하다가 보면 마음이 아주 고요하고집중된 상태에서 느끼게 되는 환희심 몸으로 느껴지는 전율내면의 다양한 빛깔이나 천상의 소리혹은 부처님이나 보살님의 모습을  것을 가지고 뭔가 깨달음이 이런 것이 아닐까하고 착각하는 것이다심지어 어떤이는 참선을 하는 이유가 초능력혹은 신통력을 얻기 위해서 한다는 사람도 보았다 황당한 것은 아예 신통력의 유무를 가지고 깨달음의 정도를 가름하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깨달음은 그런 것이 아니다우리가 깨닫고자 하는 것은 원래부터 있었던 것을 깨닫는 것이지,새로 생겨난 것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왜냐면 아무리 좋고 신비한 경험이라고 하더래도 새로 생겨난 것은 무상하기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된다예를 들어 마음이 잠시 고요하고 집중이  상태라는 조건이 맞으니까  몸으로 느끼는 전율감이나 환희심 같은 것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현상을 일으킨 조건들이 변하게 되면 신비한 체험은 바로 사그러져 버린다.다시 말하면,깨달음은 연기 되어서 일어나는 어떤 상태가 아니다그러나어리석은 이들은 연기된 특별한 경험에 엄청난 의미를 두고 집착을 해서 자꾸 그것을 다시 경험하려고 하는데이러면 안타깝게도 좋았던 경험 자체가 바로 고통의 원인이 되어 버린다.

 

우리의 의지처로 삼고자 하는 깨달음해탈지는 원래부터 있었던 것을 그냥 바로 아는 것이지 새로 생겨난 신비한 느낌이나 경험이 아니다없었던 것을 새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를 자세히 보니까 원래부터 일체 만물이  무자성 自性 이였구나 하는 것을 그냥 바로 아는 것이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어둑어둑한 저녁시간에 집에 도착하니까 독사 한마리가 문앞에서 떡하니 길게 있는 것이 보였다고 가정을  보자분명 두려움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독사를 보고 놀라서 어쩔줄 모르면서 공포와 온갖 걱정에휩싸일것이다그런데 한참을 무서워하면서 걱정을 하다가 다시 한번   주위를 기울여 자세히 보니까 독사인줄 알었던 것이 동아줄이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보자독사가 아니고 동아줄이였다는 것을  순간 독사로 착각하면서 그동안 느꼈던  온갖 공포걱정들이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전에 느꼈던 공포감이나 걱정을기쁨,환희심의 경험 상태로 어떻해든 바꾸어서 없애는 것이 아니고 독사(자성)인줄 알았던 것이 알고보니 동아줄(무자성)이였다는 있는 그대로를 그냥 알아버리는 것에서 바로 해탈이 된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 예전에 몰랐던 것을 한가지 알게  것이 있다뭐냐면  포함한 만물이  무자성임을 아는 텅텅빈 마음 바탕에서 무지개처럼 모든 만물이 잠시 일어난다는 것을 아는 것에는 뭔가 미묘한 느낌이 같이 있다 말로 하자면 자유함가벼움편안함이라고 밖에 말할수가 없을  같다.모든 것이 인연에 의해서 일어났다가 무상하게 사라진다는 것을 아는 평소에  것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단점들이 사실 뒤에 소유자가 따로 없다는 것을 아는 ,눈앞에 보이는 것들 일체가 마음이라는 거울위에 잠시 비쳐진 영상이라는 것을 아는 앎에는 자유함과 가벼움,편안함이 있다.마치 독사가 아니고 동아줄이였구나를 알고 나서 느끼는 안심이 되는  느낌과도 어쩌면 비슷하다. 대상으로 들어난 것들이 무지개와 같아서 딱히 집착할 일이 없음을 아는 앎과, 주인공인  앎은 절대로 더럽혀 질수가 없음을 아는 것에서 마음이 쉰다 쉼안에 자유함,가벼움편안함이 있다.

 

그리고  다른 놀라운 발견은 텅텅빈 마음에서 세상 사물을 바라보면 그안에 자비의 성질이 있다 지혜와 자비가 따로 따로가 아니고 망상이 완전히 없는 상태에서 관심이 어떤 대상으로 향하면 그안에 모든 것을포용하는 따뜻함과 온화함, 그저 같이 있음이 있다자비하려고 인위적인 노력을 전혀 들이지 않아도 망상이 없는 지혜의 마음 원래 성질 그대로가 자비였다 마음은 완전히 열려있고그안에 모든 것이 다들어와 있으며,그냥 같이 하려한다결국 문수보살과 관세음보살이 이름만 다른 하나의 몸이였다.

 

혹자는 앞에서 말한 느낌과 뒤에서 말한 느낌이 어떤 차이가 있냐고 물을수 있다차이는 간단하다뒤에서 말한 텅빈 앎에서 나온 느낌인 자유함가벼움편안함, 평화로움, 자비함은 앞에서 말한 느낌과는 다르게 변하지가 않는다 점이 다르다

 

 

-결과부좌 참선센터에서 받은메일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