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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병 치유 ◈/홧병(스트레스)

나쁜 마음 일으키면 그 마음이 발심자에 돌아온다~~~!

by 윈도아인~♡ 2013. 7. 9.

           성내는 자를 향해 성내지 않는 것은 두 가지 승리를 얻는 것이다.

 

 

 

 

성내지 않는 사람에 대해

성냄으로써 대하지 말라~~!

맑고 깨끗한 선비는 온갖 번뇌의 결박을 떠낫거니
만일 그에게 나쁜 마음 일으키면 그 마음이 발심자에 돌아오니

마치 바람을 거슬러 티끌 날리면 돌아와 제 몸을 덮는 것 같네~!
(촉경)

옛날 인도의 장수왕은 이웃의 포악한 왕에게 나라를 빼엇기고 목숨마저도 잃게 되었습니다. 

장수왕은 그때 숨어 지켜보고 있던 아들 장생에게 말했습니다.

"원한을 품어 그 재앙을 후세에까지 남김은 효자의 도리가 아니니, 원한을 원한으로써 갚지 말라."

하지만 장생은 울분을 억누를 길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그는 신분을 감추고 포악한 왕의 시종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왕과 함께 사냥을 나갔다가 길을 잃고 숲속을 헤매었습니다. 
굶주림과 피곤함에 지친 왕은 칼을 풀어 장생에게 맡기고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장생은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고 왕의 목을 칼로 치려 하였습니다. 
이때 문득 아버지의 마지막 말씀이 귓전을 울렸습니다.

그는 빼었던 칼을 도로 자루에 꽂았습니다. 
이러기를 세 번, 왕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장생은 엎드려 왕에게 말했습니다.

"저는 선부의 원수를 갚으려 벼르던 장생입니다. 
대왕이 잠든 사이 원수를 갚으려 했으나, 그 때마다 '원한은 원한으로 갚지 말라' 하신 아버님의 유언이 생각나 
칼을 거두었읍니다."

이 말을 들은 왕은 크게 뉘우쳤습니다. 
그리고 왕은 장생과 손을 마주 잡고 왕궁으로 돌아와 장생에게 나라를 돌려주고 자기 나라로 돌아갔습니다.

격언에 이르길 "용서가 복수보다 낫다. 많이 용서하는 자는 많이 용서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줄 아는 이는 참으로 용기있는 이입니다. 
상대의 잘못을 용서할 줄 아는 이는 참으로 지혜로운 이입니다. 

용서를 해준 이는 긴 밤을 편안히 잘 수 있지만, 원한을 품은 이는 괴로움으로 긴 밤을 지샙니다.

현자는 말합니다.

 "성내는 자를 향해 성내지 않는 것은 두 가지 승리를 얻는 것이다. 
스스로를 이기고, 성내는 자를 이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 장곡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