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저는 32살 직장인인데,
최근에 오래 사귀었던 여자친구하고 헤어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마음도 아프고 한데 자꾸
생각이 나고..
생각이 안 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 답
그 사람이 첫 여자예요? 몇 번째예요? (네, 몇 번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첫 여자처럼 마음에 들어요?
(마음에 굉장히 크게 와 닿더라구요)
나는 좋은데 그 사람이 싫다고 그래요? (네, 제가
차였죠)
차였다는 건 뭐야.. 자기가 좀 괜찮은 걸 잡았다는 거지? (대중 폭소)
내
분수에 좀 높은 걸 잡았다는 거 아닐까? (네.. 그런 거 같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이럴 때, 차였다 생각하지 말고
나중에 누구랑
결혼하든 관계없이
나도 좀 수준높은 여자하고 놀아봤다..
이래 만족을 하면 안 될까?
(그런데요.. 사귀던 기간이 꽤
길었거든요)
그건 뭐 어쩔 수 없어요. 시계도 오래 차다가 잃어버리면 섭섭한데
사람을 오래 사귀다 잃어버렸는데 어떻게 섭섭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그러나 시계도 잃어버리고 몇 일 지나면 그 섭섭함이 없어지듯이
사람도 세월이 흐르면 섭섭함이 없어집니다. 몇 년이
지나면..
지금은 못 잊을 거 같지만, 그래도 몇 년이 지나면 잊어져요..
그래서 옛날부터 뭐라고 그래요? '세월이 약이다' 그러는 거예요.
세월이 아직 덜 지났어요. 이건 특효약은 없고.. 가슴앓이 좀 해야
돼요.
그동안 몇 년 사귀면서 기쁨을 누렸어요? 못 누렸어요? (네, 누렸죠)
그럼 그 이익을 봤다는 거 아뇨? (아..
네..)
그럼 갚아야지. 공짜가 어딨어? 이 세상에..
그런데 지금 얼굴을 보면, 상처가 꽤 큰 거
같은데
그렇게 상처를 크게 가지고 있고, 그러다가 건강까지 해치면
누구 손해예요? (제 손해죠)
이렇게 기도하세요. 그 사람 이름을
부르면서..
'아무개야, 너 만나서 행복했다. 참 좋았어. 고마워.'
이렇게 하고 정을 끊어야 해요.
미워하면서 정을 끊으려고
하지 말고
고맙다, 고맙다 해야 정이 끊어져.
미워하면 정이 끊어지는 거
같지만
그건 항상 가슴에 맺혀있습니다.
몇 년 사귀었어요? (한 4년..)
그래, 4년 동안 그 사람 덕분에 행복한
시간이 많았잖아? (네)
고마워요? 안 고마워요? (고맙죠)
그래.. 더 욕심내지 말고..
그리고 앞으로 이런 일 안
당하려면
자기보다 키도 작고, 돈도 없고, 학벌도 없고, 얼굴도 못생긴 사람을 잡으면
이런 일은 절대로 안 생겨. (대중 폭소)
지금은 차였다는 게 나쁘게 보이지만, 오히려 괜찮은 거예요.
차인 것은..
우선 괜찮은 사람하고 놀았다는 얘기이고
차인 것은.. 나중에 내 상처만 치유하면 끝나지만
내가 찬 것은.. 나중에 나한테 훨씬 더
깊은 상처를 줍니다.
'아, 내가 그 사람을 너무 가슴 아프게 했구나' 깨닫게 되면
그건 치유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은 차는 걸 좋아하지만 사실은
차이는 게 항상
유리해요.
아쉬워하는 건 속으로 미워한다는 겁니다.
아쉬워하고 집착하면 떠난 걸 미워한다는 거예요.
그러나
'고맙다'하고 감사하는 것은 정이 끊어지는 거예요.
'고맙다, 지난 4년 동안 나랑 놀아줘서
고맙다..
그동안 행복했어. 잘 가 ~' 이렇게 고마운 인사를 해야 해요.
그래야 정이 딱 끊어지고
자유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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