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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비타민~♡/♡ 행복비타민

법륜스님~좋은 배우자 고르는 방법~~~!

by 윈도아인~♡ 2014. 3. 17.
                   좋은 배우자 고르는 방법~~!

                    -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이제 저도 결혼할 나이가 됐고 그래서
                   어떤 배우자가 좋은 배우자인지 궁금합니다.

 

 

 

▒ 답

 


지 맘에 드는 게 좋은 배우자이지, 좋은 배우자가 따로 있나?
그런데 좋아하는 게, 욕심으로 좋아하면 쥐약 먹을 확률이 높지..
그래서 미끼에 안 걸리려면 너무 내 분수보다 높은 걸 찾지 말아야 해요.
분수에 맞지 않게 사람을 찾으면 미끼에 걸릴 확률이 높아.
사기꾼도 인물 좋고, 말 잘하고, 친절하고, 옷 좋고, 차 좋고, 사무실 좋고..
요런 정도 갖추면 안 좋아할 여자가 있을까?
그래서 살다가 '야! 웬 거냐!' 하면 낚시밥일 확률이 높아.
쥐가 쥐약을 안 먹으려면 접시에 차려놓은 것만 안 먹으면 돼요.
쓰레기장만 뒤지던 쥐가, 쓰레기장만 뒤지면 쥐약 먹을 일이 없지만
접시에 담긴 것 보고 '아이구 웬 떡인가!' 하면 쥐약일 확률이 높지.

그러니까 결혼 상대자를 고를 때 '야! 이런 여자가 있었네!'
'야! 이런 남자가 있었네!' 하면 쥐약일 확률이 높아요.
자기 수준이 판검사 부인은 아닌데 그런 꿈을 꾸면
사법연수생 사기꾼을 만나게 되는 거예요. 아시겠어요?
그래서 분수를 너무 높이면 안 돼요.
첫눈에 반한다.. 위험한 거예요.


제일 쉽게 고르는 방법은, 동성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여자들 사이에선 인정을 못 받는데, 남자들한테 인기가 좋은 여자나
남자들 사이에선 인정을 못 받는데, 여자들한테 인기가 좋은 남자는..
대부분 안 좋아요.

그래서 제일 안전한 것은,
여자들 사이에서 봐서 '괜찮다~' 하는 여자를 추천받아 결혼하면 괜찮아요.
내 눈에 쏙 드는 건 쥐약일 확률이 높아 ㅎㅎ


스님이 사람을 보는 게 비교적 정확한 것은..
스님은 이해관계가 없으니까 학벌, 집안, 인물도 안 보고..
그냥 사람만 보니까 비교적 정확한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은 인물도 봐야 하고 학벌도 봐야 하고, 보는 게 많아서
일상생활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보기가 굉장히 어려워요.
그래서.. 어떤 여자 소개를 받으면 그 친구들 평을 들어보는 게 제일 정확해요.
굳이 얘기한다면 그래요.

그런데 사실 사람들 취향은 다 다르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워요.
그리고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이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에요.

인간의 욕구는 가지각색입니다.


남자는 부인한테 어떤 걸 요구하냐 하면
일단 얼굴이 이뻐서, 함께 다니면 장가 잘 갔다는 소리도 듣고 싶고
집에 있을 땐 살림을 잘 해주길 원하고
밤에는 기생같이 굴어 주길 원하고
내가 힘들 땐 엄마같이 감싸줄 여자를 원하고
또 애한테도 잘 해 줄 여자를 원해요.
또 밥도 잘 하고, 반찬도 잘 하고.. 하인같은 여자를 원해요.
이렇게 원하는 게 많아서, 이거 다 맞춰줄 여자는 없어요.

여자도 마찬가지..
친구같이 있을 땐 사근사근 말해주는 남자를 원하고
또 아버지처럼 듬직하기를 원하고
스님처럼 존경할 만한 남자이기를 원하고
힘도 쎄어서 일도 잘 해야 하고
밤에는 또 야성적이어야 하고..

그런데 현실적으론 사람이 이렇게 천가지 화신을 할 수 있어요? 없어요? 없지..
그래서 어떤 사람도 결혼해서 완전히 만족할 순 없습니다.

 

왜? 요구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래서 엄마같은 요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엄마같은 여자랑 바람피우고
여자는 또, 남편이 존경할만 하지 못 하면 다른 남자한테서 존경을 찾고..
이렇게 다 대리만족 하면서 사는 거예요. 이게 인간이에요.


왜요? 아닌 거 같아요?
내가 너무 속을 꼬집어 얘기해서 미안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