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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선도(參禪道)~♡/♣ 참마음멘토링 ♣

'나'를 비우고 '내 것'이라는 生覺도 비워야 한다.

by 윈도아인~♡ 2013. 5. 29.

 

자식도 재산도 내것이 아니다~!

 

 

 

 

어리석은 범부들은
'나'를 '나'라고만 보아 '나'에 執着한다.
그러나 필경에는 '나'도 없고 '내 것'도 없나니
'나'를 비우고 '내 것'이라는 生覺도 비워야 한다.

法이란 生覺을 일으키면  '나'와 '法'이 생기고,
   法이란 生覺이 사라지면  '나'와 '法'도 사라진다.
한 生覺  일으키면 世界가 나뉘고
   한 生覺  놓으면  世界가 고요하다.

[빈비사라왕영불경(頻琵娑邏王迎佛經)]


'내 자식이다' '내 재산이다' 하면서
어리석은 사람은 괴로워한다.
사실 내 몸도 나의 것이 아닌데,
어찌 자식이나 재산이 나의 것일 수 있겠는가.


[법구경]


‘내 자식이다’
‘내 재산이다’
‘내 생각이다’
‘내 것이다’ 하는 것은
다 어리석은 生覺이다.

나도 내가 아닌데,
내 몸도 이번 한 生 잠시 쓰고 나면
이 宇宙法界로 돌려 주어야 하는데,
하물며 내 所有를 어찌 ‘내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다만 잠시 빌려 쓸 뿐이다.
내 몸도 宇宙法界에서 잠시 빌어다 쓰는 것이고,
내 소유도 잠시 宇宙法界에서 빌어다 쓸 뿐이다.
그러니 執着할 것이 하나도 없다.

내 몸도
이 宇宙法界에서 품어 키워 낸 온갖 음식을
잠시 빌려 유지하고 있을 뿐이고,

내 生覺도
이 世上의 수많은 生覺들을
因緣 따라 잠시 채용하여

내식대로  組合해 쓰고 있을 뿐이며,

내 자식도
우주적인 법계의 因緣과 業의 法則에 따라
잠시 잠깐 부모의 몸을 빌어 나왔을 뿐이다.

世上 모든 것들이 이처럼
다른 모든 存在들에 依持하여
다만 잠시 그 모습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

世上 모든 存在는 宇宙의 것이며,
다른 모든 存在들의 것이다.


내가 곧 이 宇宙이며,
또한 나는 이 宇宙의 모든 存在들과

긴밀하게 連結되어 있다.

그러니 어찌 내가 누구를 가질 수 있으며,
내가 무엇을 執着하고,
누가 무엇을 所有할 수 있겠는가~?

온 宇宙는 全切가 全切에 依해 存在하며,
全切가 全切에 依해 所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 神性한 宇宙的인 것에
‘내 것’ 이라는 울타리를 치면서부터
우리는 宇宙로부터, 眞理로부터 外面 받고 있다.

‘내 것’이란 울타리를 걷어 내면
모든 것이 그대로 있을 곳에 있고, 제자리를 찾는다.

한 生覺 일으켜 ‘내 것’을 만들면
世界가 나뉘어 시끄럽지만,


한 生覺 놓아 ‘내 것’을 걷어내면
世界도 나도 나뉘지 않아 고요하다.

 

-법상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