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중심적 동그라미~~!

자기 중심적 동그라미~~!

 

 

물방울을 한번 살펴보라. 물방울은 항상 자기 몸을 웅크려서 자신을 보존하려 한다. 그러므로 동그란 형태가 발생한다.

물방울이 자신을 보존하려고 웅크려서 동그란 형태 속에 들어가는 순간 자신은 전체라는 상태로부터 분리되고 있음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물방울이 자신을 보존하려는 표면장력을 놓고 동그란 형태를 포기하는 순간 대양이라는 거대한 자신의 모체(메트릭스)에

흡수되어 평화를 얻게 된다.

사람들은 깨어있지 않으면 순간, 순간 자신의 동그라미 속에 갇힌다. 그리고 밖으로 나서려고 하지 않는다.

생각이라는 것을 잘 살펴보면 항상 '어떻게 하면 내가 좀 더 이로울 수 있을까'하는 것들뿐이다.

생각 자체가 갈망을 그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자비의 마음을 방사한다는 것은 일상의 리듬을 벗어난, 깨어있는 새로운 마음을

요구하는 것이다. 노력하지 않으면 항상 자기중심적인 동그라미에 갇힌다. 분리와 불안정 고독, 불안이 동반된다.

주는 마음은 동그라미의 장력을 부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대양이라는 모체를 발견하게 해준다.

끊임없이, 순간, 순간 깨어서 자신의 장력으로부터 벗어나 전체의 부분인 다른 존재들을 향해 자비의 마음을 뿌려주자.

그러면 우리는 대양의 넓은 품에서 헤엄치며 통합과 안정, 평화를 누리게 될 것이다.

깨어있지 않은 마음은 갇힌 마음이다
노력하지 않는 마음은 잠자는 마음이다. 

-아눌라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