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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병 치유 ◈/마음의병 치유 ◈

공황 장애의 모든 것

by 윈도아인~♡ 2012. 3. 17.

공황 장애의 모든 것  

공황장애 (恐慌障碍 panic disorder)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갑자기 아주 심한 불안에 시달리는 장애이다. 한자로는 恐惶障碍(공황장애)라고도 표기한다. 공황장애는 <심하게 두려워하며(恐) 당황한다(慌)>는 뜻을 갖고 있는 불안장애의 한 질환이다.
공황(panic)은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때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공포반응이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갑자기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공황발작(panic attack)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공황장애의 주요 증상인 공황발작은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며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거나 몸이 떨리는 등의 신체적 증상과 함께 공포·불안·두려움 등의 심리적 증상이 뒤따른다. 심한 경우 이러한 증상으로 곧 죽거나 미칠 것 같은 생각까지 들기도 한다. 공황장애의 발병원인은 생물학적·유전적·심리적·사회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그중에서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이상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최근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공황장애를 겪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치료방법은 항우울제와 항불안제 같은 약물치료나 덜 무서운 자극으로부터 점차 무서운 자극으로 강도를 높여 공포상황에 노출되도록 하는 행동치료 등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의 원인을 인체의 수기(水氣)가 위로 올라가고 화기(火氣)가 아래로 내려오는 인체 생리기전의 균형이 무너질 때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치료는 체질과 상관없는 녹용, 사향, 산수유 등의 한약재가 포함된 <공진단>을 처방한다. 뇌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뇌기능의 활성화를 돕는 침치료도 함께 한다.
공황장애는 어느 연령대에서나 나타날 수 있지만, 흔히 20대에 가장 많고, 남자에 비해 여자가 2~3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편이다. 한 의학통계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20%가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정신질환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치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불안(anxiety)이란 뚜렷한 외부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느끼는 초조하거나 두려운 느낌... Sigmund Freud에 의하면 불안은 의식계에서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억압되어 있는 무의식계의 충동이 의식계로 뛰쳐나오려 할 때의 위험신호라고 말했다. 따라서 현실적인 두려움의 대상이 있어서 나타나는 공포(phobia)와는 구별이 된다. 또, 불안이 심해서 근육계통까지 영향을 미쳐 안절부절 못할 때 이를 초조증(agitation)이라고 한다. 불안이 장기간 지속되어서 감정과 근육계까지 모두 팽팽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긴장(tension) 상태라고 한다. 불안이 너무 극심하여 곧 죽거나 쓰러질 것 같은 심한 불안상태를 공황상태(panic state)라고 한다.
 
정상불안: 불안은 두려움(fear)과 더불어 인간이 어떤 위협을 당할 때 생물학적 반응으로 일어나는 정상적인 감정. 원시인이라면, 위기상황에 생존적응하기 위한 경고반응으로서 필요했고, 현대인의 경우엔 갑작스럽게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기보다는 일상생활에 부과되는 여러가지 지속되는 과중부담, 심리적 갈등에서 생긴다고 볼 수 있음. 현대인이 겪는 정상적인 불안은 주로 과중한 스트레스나 심리적 갈등의 소산. 누구나 어느 정도의 정상불안을 겪으며 살고 있음.
 
병적불안: 정상적으로 누구나 스트레스나 위험상황에 처하면 불안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 불안의 정도가 지나치게 크거나 또는 위험에 대한 자극이 없거나 순리적으로 적합하지 않을 경우에 불안이 일어나 이로 인해 기능장애가 생기게 되면, 이 불안은 정상의 범주를 벗어난 하나의 증상으로 인정해야 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편 신경정신과학 185, 388, 389, 391p 내용을 인용, 재구성하였음)


공황의 뜻과 어원

공황=공포+당황의 의미.
공황(panic)이란 말의 어원은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동굴속에 있다가 갑자기 뛰쳐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목신 혹은 목동의 신이었던
Pan에서 비롯되었음. 곧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아주 심한 불안상태를 말함. 죽거나, 미치거나, 혹은 자제력을 잃을 것 같은 공포감이 동반될 수 있음. 공황이 갑자기 일어나는 공황발작(panic attack)은 공황장애의 핵심증상이고 임소공포증의 공포대상.


임소공포증

임소공포증(혹은 광장공포증, agoraphobia)이란
공황발작이 일어 난다면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재빨리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장소나 상황에 대한 공포증. 어원으로 보면 agoraphobia에서 알 수 있듯이 넓은 곳에 대한 공포이나, 넓은 장소 뿐만 아니라 기타 장소나 상황에서도 일어날 수 있음.

예-복잡한 곳(사람들이 붐비는 곳, 백화점 등), 넓은 곳, 대중교통수단 (버스, 지하철 등), 비행기, 밀폐된 장소, 줄서서 기다리기, 터널, 식당, 극장, 장거리 여행, 혼자 있는 것 등)

근본적인 두려움의 대상은 공황발작, 즉 임소공포증은 공황에 대한 공포증.
공황을 조절할 수 있다면, 임소공포증은 극복될 수 있음.  


공황장애의 빈도

진단기준DSM-III를 이용한 공황장애의 평생유병률(일반사람이 살아가면서 걸릴 수 있는 확률)은 1.5-3퍼센트,
공황발작은 3-4퍼센트정도임. 보다 최근의 진단기준인 DSM-III-R이나 DSM-IV를 이용한다면, 진단기준이 보다 덜 엄격하므로 평생유병률은 훨씬 더 높아질 것. 성별로는 여성에서 남성에 비해 2-3배 더 많음.
평균발병연령은 25세, 그러나 어느 연령대에서나 나타날 수 있음.
임소공포증의 평생유병률은 0.6-6퍼센트정도로 알려져 있음.  


공황장애의 증례들

"갑자기 숨이 막히고 숨쉬기가 힘들다, 어지럽고 손발도 저리다, 가슴도 두근거리고, 쓰러지거나 죽을 것 같다. 며칠전 회사에서 동료들과 얘기 중 갑자기 어지럽고, 숨이 차고, 머리가 휭하고, 가슴이 섬득해지더라. 10분정도 지나니 괜찮아지더라. 회사일이 계속 바빠 과로한 탓이라 생각했다. 휴식을 해서 괜찮아지리라 예상했지만, 며칠지나서 또 이런 증세가 생기니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아 응급실을 방문하였다. 주사 맞고 1시간 정도 지나니 소실되었지만, 오늘 무슨 일을 보다가 기다리게 된 후로 다시 답답해지고 숨이 차고 불안하다. 잊을만하면 또 이런 증세가 생기니 또 그러면 어떡하나 걱정되고 신경이 쓰인다. 점차 신경이 더 예민해진다.
후덥지근하거나 답답한 곳엔 못있겠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고동치며, 놀래고,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며 힘이 빠진다. 이러면 죽을 것 같이 불안하다. 어제도 이런 증세가 있어서 응급실에 갔는데 증세가 없어졌다가는 아침부터 다시 시작되었다. 10일전경부터 하루에 한번꼴로 나타난다. 이젠 혼자 다니는 것이 두렵다. 몇년전부터는 자다가 호흡곤란 상태로 깬 적도 몇번 있다."

"1년전부터 시작되었는데 10일에 한번 정도로 30분이내 동안에 온몸이 전류흐르듯 저리고 떨리며, 불안초조하고, 녹여버리듯 힘이 쫙 빠지고 죽음보다 더 심한 공포감이 엄습한다. 그동안 신체검사도 여러번 해보았으나 이상은 없었다. 그동안 좋다는 약은 다 복용해보고 용하다는 곳은 다 찾아가 보았지만 증세는 여전하여 불치의 병인줄 알았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멎는 느낌에 불안하고 떨리고 힘이 없고 죽을 것 같다. 며칠전에도 사우나에 들어 갔다가 나온 후 이런 느낌이 있었다. 온몸이 저리고, 몸이 떨리고, 팔이 마비되고, 꼼짝달싹 못하며 일어서질 못하여 119통해 응급실을 방문하였다. 죽을 것 같았으나 신체이상은 없다고 들었다. 또 이런 증세가 나타날까봐 혼자 있기가 두렵다."

"갑자기도 나타나지만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몸전체에 힘이 빠지고, 쓰러질 것 같고, 숨이 답답하며 어지럽다. 2년전부터 시작되었는데, 특히 더운 날씨에 더 심해져 답답하고, 숨막히고, 어지러우며... 비행기타도 불안하고 힘빠지고 마비가 오는 것 같고... 운전 중에 차들이 정체되어 터널 속에 대기중일 때면 불안해지고 힘빠지고 두근거리고 가슴도 쪼이는 등의 증세가 있어서 협심증인 것 같아 내과검사도 받았으나 심장이상은 없다더라."

"한번씩 어지럽고, 숨막히고, 쓰러질 것 같고 큰 일 났다 싶고,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버스를 타면 답답하여 있지를 못하고 중간에 내린다."

"갑자기 어지럽고, 가슴이 뛰고, 채하거나 막히는 것 같고, 손발이 싸늘해지며 마비 오는 것 같고, 쓰러질 것 같다. 어지러우면 가슴이 막히고 그러면 더 어지럽고, 혹시 이러다가 치매처럼 멍해지는 게 아닌가, 쓰러지는 게 아닌가, 못일어나 죽는 게 아닌가 하고 걱정되고, 항상 긴장이 되며 사람많고 땀나고 답답한 곳엔 잘 못간다. 건강에 대한 염려가 많아 TV보는 것도 겁이 난다. 건강상식이 나와서 보면 내몸이 그럴 것 같고..."

"몇개월전, ***를 먹고서 몇분 지나고부터 온몸이 저리고 답답하며, 불안초조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럽고, 호흡이 곤란하며, 쓰러질 것 같은 두려움이 오더라. 30분 정도 지나니 소실되더라.그 후로 신경만 쓰면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진다."  


공황장애의 진단기준

(1) 반복적인 공황발작, 그 중에 예측할 수 없었던 공황발작이 한번이라도 있음
(2) 공황발작 증상의 경험(13가지 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 경우가 최소 한번은 있음)

공황발작증상목록(13가지)

01.호흡곤란
02.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03.심장두근거림이나 심장이 멎을 것 같은 느낌   
04.손발이나 몸의 떨림   
05.땀흘림   
06.질식감   
07.메스껍거나 속이 불편함   
08.비현실감   
09.손발의 저림이나 감각이상
10.열감이나 한기
11.가슴답답함이나 가슴의 통증
12.죽을 것 같거나 무슨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감
13.자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

(3) 공황발작이 나타난 후, 또 그러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을 한달이상 지속적으로 느낀 경험이 있음
(4) 공황발작은 약물이나 내과질환의 직접적인 생리작용에 의한 것이 아님
(5) 공황발작이 다른 정신장애에 의한 것이 아님
(6) 임소공포증이 동반될 수도 있고 동반되지 않을 수도 있음

임소공포증(혹은 광장공포증, agoraphobia)이란 공황발작이 일어난다면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재빨리 빠져 나오지 못할 것 같은 장소나 상황에 대한 공포증.


공황장애의 원인

(1) 생물학적 요인: 공황장애의 원인을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는 증거들. 공황장애의 증상들이 뇌의 구조와 기능에서의 일련의 생물학적인 이상에서 비롯된다고 보는 견해. 예: 공황을 유발시키는 생물학적인 공황유발물질들이 있음, 교감신경의 항진과 같은 자율신경계의 실조, 신경내분비상태에 대한 연구결과 나타나는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소견들

1. 공황유발물질: 공황장애의 병력이 없는 사람에겐 소수에서만 공황발작이 유발되나 공황장애환자에서는 대부분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물질들 (예: carbon dioxide, sodium lactate, bicarbonate, yohimbine, alpha2-adrenergic receptor antagonist, fenfluramine, serotonin-releasing agent, mCPP, caffeine, isoproterenol...등)

2. 뇌영상 뇌자기공명영상(MRI) 검사결과 뇌의 측두엽, 특히 해마(hippocampus)에 이상소견이 있거나 양자방출단층촬영(PET) 검사에서 대뇌혈류조절장애 등의 소견이 있음.

(2) 유전적 요인: 임소공포증을 동반한 공황장애에서 더 유전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고, 공황장애환자의 직계가족에서 공황장애가 존재할 가능성이 더 높은 점, 쌍동이연구에서 일란성쌍생아인 경우에 이란성보다 공황장애에 대한 일치율이 더 높은 연구결과들로 볼 때, 유전적 영향이 분명히 있다고 보고있음.

(3) 심리사회적 요인:

1. 정신분석이론 정신분석이론에 의하면, 공황발작은 공황을 유발하는 무의식적 충동에 대한 방어가 실패한 때문. 소아기의 부모상실이나 분리불안경험을 중시한다. 어릴 때의 외상적인 분리경험이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성인이 되어서도 불안에 대해 민감하게 만듦. 대조군에 비해 공황장애환자들에 있어 상실과 같은 스트레스요인이 더 많음. 17세이전에 부모의 이별과 부모사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 요약하면, 공황발작은 심리적 스트레스요인--> 신경생리학적 변화유발--> 스트레스에 과민한 신경생리학적 반응의 결과!

2. 인지행동이론: 행동이론적으로 볼 때, 불안이란 부모행동에 대한 모델링이나 조건반사의 과정을 통한 학습된 반응임. 인지이론으로 보면, 공황장애에서는 사소한 신체감각을 지나치게 과대평가, 확대해석하여 파국적 사고로 발전시킴으로써 극도의 불안인 공황에 도달한다는 것임.  


공황장애의 특징

급성심장병의 심장발작, 뇌졸중, 질식사, 돌연사 등 신체건강상에 위중한 문제와 관련되게 느껴지는 갑작스런 신체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로 하여금 신체적 진료를 전전하도록 하는 특징이 있음. 그렇지만 신체검사엔 이상이 나타나지 않고, 공황증상으로 인한 심한 불안과 이차적인 사회생활의 고통이 동반되기 때문에 정신과적 전문치료를 요하는 질병임.


비교적 높은 유병률, 만성적 경향, 재발, 삶의 질과 사회적 기능의 장애, 내과적 질환에 이환될 가능성의 증가, 자살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관련됨.
공황증상을 가진 많은 환자들이 일반의나 비정신과의사에게 흔히 진료를 받게되고, 내과질환을 유발 하기도 하고 내과질환과 유사하며 그리고 내과 질환과 함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신과적 관심이 필수적임.


감별해야할 질병

공황장애를 확진하기 위해서는, 신체질환 및 다른 정신과적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함.

1) 신체질환:     

공황장애와 유사하지만 비전형적 증상을 보이거나 첫 공황때의 나이가 너무 많은 경우라면, 신체질환을 반드시 확인하여야함.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정신운동성간질(측두엽간질), 승모판탈출증, 갑상선기능장애, 부갑상선 기능장애, 뇌종양, 갈색세포종 등

2) 정신과 질환:
    
알코올금단증상이나 약물중독, 우울증,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대인공포증, 기타 공포증, 불안을 동반한 적응장애, 기타 불안장애(범불안장애) 등  


경과와 예후

일반적으로 다양하나 만성적 경과를 보임.
장기추적조사의 결과를 참고해 보면(비록 치료에 의한 영향을 구분하기 어려운 점은 있음), 30-40퍼센트에선 증상소실, 50퍼센트에선 생활에 별 영향이 없는 경한 증상을 가지고 있었고, 10-20퍼센트에선 상당한 증상이 지속되고 있었음.

공황발작의 정도나 빈도는 다양하여 공황발작이 하루에도 여러번 생길 수 있는가 하면 1년에 1번만 생길 수도 있음. 술, 커피나 담배의 과용은 증상의 악화를 유발할 수 있음. 우울증, 알콜의존, 약물의존, 강박증, 결혼실패, 실직 등의 문제가 합병될 수 있음. 병전기능이 좋고 단기간의 증상인 경우, 예후가 좋은 편임.  


치료방법들

치료를 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드라매틱한 증상호전이 있음. 가장 효과적인 두가지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임. 그외 가족치료와 집단치료가 공황장애에 동반된 심리사회적 어려움에 적응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

1. 약물치료:

공황장애의 원인요인들 중에서, 생물학적인 측면의 증폭된 자율신경반응을 유발하는 불안중추와 신경전달체계에 작용하여 공황발작의 차단(치료와 예방)과 예기불안을 감소시키는데 효과가 있음.

약종류에 따라서 작용이나 효과가 다소간의 차이가 있음. 대개 환자의 특성, 의사의 선호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경제적 형편, 과거의 약 복용경험 등을 고려하여 사용하게됨.  약물치료의 장점이라면,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비용측면에서 경제적인 점을 들 수 있음.하지만 몇년전까지의 연구결과들을 참고해 볼 때(1년 이내의 단기치료), 재발률이 비교적 높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될 수 있음.

항공황약물(anti-panic drugs)의 종류         

삼환계항우울제(TCA)
imipramine
단가아민산화효소억제제(MAOI) phenelzine, moclobemide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paroxetine
벤조다이아제핀계 항불안제(Benzodiazepines):
alprazolam                                                                                         

2. 인지행동치료(Cognitive-Behavioral Treatment):

약물치료만 단독으로 하는 것보다 인지행동치료를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보고가 있음. 인지행동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대한 장기추적조사에서 약물치료에 비해 호전상태를 오래 지속시켜 주는 효과가 있었음. 즉,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작다고 볼 수 있음.

3. 개인정신치료:

불안의 이면에 깔려있는 무의식적 배경에 대한 정신역동적 평가와 이해, 지지 등을 통해 도움될 수 있음.

4. 가족치료:

가족에 대한 교육과 지지도 환자의 치료를 도울 수 있음.  


공황과 대처방식

심한 불안발작인 공황을 경험하고도 별 불편없이 일상생활을 계속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외의 사람들에서는 공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어떤 상황을 회피하게 된다.

회피동기는,

1) 특정 상황들과 공황이 연관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상황들을 피할 수 있다. 예: 사람이 붐비는 백화점에서 공황이 잘 일어나는 경우라면, 백화점과 같이 붐비는 장소를 결국 피하게 된다는 것.

2) 공황으로 인한 신체적 혹은 사회적인 파급효과 때문에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예: 공황이 올 경우, 당황한 모습을 보이게될까봐 혹은 소변을 싸게될까봐..자신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남들앞에서 창피를 당할까봐 특정상황을 피할 수 있다.

3) 공황이 일어난다면 적절히 대처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들을 피할 수 있다. 예: 운전 중에 공황이 나타날 때 안전하게 운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두려워한다면, 운전을 피할 것임.

회피를 포함한 대처방식의 예들

1. 임소공포증(복잡한 곳, 버스안, 밀폐장소, 장거리여행 등):
임소공포증의 발달과정은 조건반사, 일반화에 의해서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란 말처럼 회피와 두려움이 파급될 수 있다.

2. 알아차리기 힘든, 그러나 공황과 연관된 다른 형태의 회피현상들     

(1) 회피
약, 커피, 술, 운동, 화나게 되는 것, 성관계, 감정동요되는 영화, 덥거나 추운날에 외출하기, 놀라거나 무섭게 되는 것, 병원이나 약국 등의 의학적 도움으로부터 멀어지는 것, 혼자 서있거나 걷는 것 등.     

(2) 기분전환(주의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전환하기)         
뭔가 가지고 다니며 읽거나 외우기(성경, 주문, 부적 등), 자신을 꼬집기, 음악을 크게 틀기, 다른 곳에 자신이 있다고 상상하기, 옆사람에게 얘기해 달라고 함, 위안을 찾음, 숫자 헤아리기 등     

(3) 미신에 가까운 안전신호들
약, 음식이나 마실 것, 부적이나 묵주, 돈, 담배, 술, 이완테이프, 의사의 전화번호, 애완동물, 휴대폰...

이런 수단들을 과거에 시도했거나 아직도 사용하고 있을지 모른다. 여태껏 잘 도와 주었을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것들에만 의존되어있다면,
이 방법들이 위험하진 않는다 하더라도 도움이 되진 않는다. 왜 그럴까? 이러한 회피나 기분전환에만 급급하게 된다면, 이로인해 공황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요인들을 변화 시키지 못하게되고, 따라서 공황의 발생과정을 중단시킬 수는 없기 때문.  


불안, 공황의 관찰요령

"아는 것이 힘"이라고 했다. 불안을 극복하려면, 우선 불안이 자신에게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불안을 한덩어리로 파악하여 이해하기는 어렵다. 3부분으로 나누어 파악한다면 쉽다.

불안과 공황이 나타나는 방식(3가지 측면과 예)

1)
심리적 측면:
현재와 미래에 대한 걱정 염려, 재앙화사고, 죽거나 무서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
2)
신체적 측면:
근육긴장, 심장박동의 증가, 호흡곤란, 떨림, 땀흘림과 같은 자율신경계의 신체증상들
3)
행동적 측면:
안절부절 못함, 공황이 일어날 것 같은 장소나 상황을 회피, 출구를 찾음, 안전을 느끼는 장소나 상황에 의존.

불안과 공황이 차이점: 대충 말하자면, "심한 불안이 공황"이라고 볼 수 있으나 공황을 극복하자면 좀더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심리적 측면

신체적 측면

행동적 측면

불안

앞일에 대한 걱정

자율신경계의
신체증상

안절부절못함,
조바심

공황

심장마비나 질식
등에 대한 두려움

보다 강한 신체증상

공황이 예상되는
상황을 회피


공황장애와 불안: 공황장애에서도 공황증상외에 불안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공황이 일어날까봐
"또 그러면 어떡하나" 걱정, 염려하게 되는 예기불안이 그 예다. 어느 정도 안정되기 전까진 불안한 상태가 유지가 될 수 있다.


공황의 생리현상

공황은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어나는 투쟁-도피반응, 응급반응의 일종. 그러나 실제적 위험대상이 없는데 일어남.

신경화학적 효과:


위험이 감지되거나 예견되면, 대뇌는 자율신경계에 신호를 보냄.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구성되는데, 교감신경계는 에너지를 방출하고 신체의 행동을 준비시키는 투쟁-도피반응체계임. 부교감신경계는 신체가 정상상태로 돌아오게하는 회복체계임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교감신경계의 모든 부분이 반응하게 됨. 따라서 모든 증상들이 일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임. 이것이 공황발작이 올 때 동시다발적으로 증상들이 나타나는 이유. 교감신경의 활성화는 콩팥의 옆에 붙어있는 부신으로부터 아드레날린(Adrenaline or Epinephrine), 노어아드레날린(Noradrenaline or Norepinephrine)과 같은 신경전달물질들을 분비시킴.
1) 양자택일적 시스템(all-or-none system): 모든 증상이 일시에 나타나든지 아니면 나타나지 않음.

2) 아드레날린, 노어아드레날린은 신체의 다른 화학물질에 의해 파괴됨. 부교감신경계에 의해 이완상태로 복귀. 그러므로 불안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고 점점 심해져 해를 주는 수준까지 가지도 않음

3) 아드레날린, 노어아드레날린은 완전 파괴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림. 완전파괴 전까진 이 동안에 예민, 불안상태가 지속되는 이유. 이런 현상은 매우 자연스런 것, 전혀 해롭지 않다. 위험이 다시 올 때, 응급반응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준비의 의미가 있음. ===> 공황이 나타날 때 여러가지 증상들이 같이 나타나고, 얼마 후 자연소실되며,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 이유가 됨.

심장혈관계 효과: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심장박동수와 강도가 증가, 혈류의 변화로 피부, 손발은 차갑고 저리거나 따끔거릴 수 있음. 갑작스런 공황으로 혈류방향전환전에 얼굴이 화끈 달아오름.

호흡효과:
호흡의 속도와 깊이가 증가(조직의 활동에 더 많은 산소가 필요)--> 호흡곤란, 질식감, 어지러움, 지남력장애, 가슴의 통증이나 죄어드는 느낌. 호흡증가의 영향으로 뇌로 가는 혈액공급이 감소화 (아주 작은 양으로 전혀 위험하지 않음)-->어지러움, 희미하게보임, 혼동 땀샘효과: 땀을 많이 흘림--> 신체를 시원하게 하고 피부를 미끄럽게하여 위협대상이 자신을 붙잡기 어렵게함. 과열을 방지하는 의미.

기타 신체적 효과: 입마름, 메스꺼움, 거북함, 변비, 통증, 떨림, 눈동자커짐, 눈부심 등. 응급반응은 전반적으로 대사를 활성화, 환경에 대한 예민성 증가를 초래, 이러한 과정에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므로 쉽게 피로해지고 힘이 없음. 가끔씩은 실제적 신체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데 신체감각을 경험한다. 예로 심장이 정상 속도로 뛰지만, 빨리 뛰는 것처럼 느낌. 이는 신체감각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신체상태를 유심히 관찰함으로써 일어남.


공황과 호흡

호흡곤란, 가슴답답함, 질식감 등의 증상은 공황상태에서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증상들임. 공황의 발생과정에는 호흡문제(과호흡, hyperventilation)가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 과호흡이란 지나친 호흡, 즉 숨을 너무 빨리 쉬거나 너무 깊이 쉬는 것을 말함. 비정상적인 호흡을 자신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로 인한 결과를 보면 이해하기가 쉬움.

과호흡으로 인한 증상들: 어지러움, 머리가 무거움, 손발의 저린 감각, 다리에 힘이 없음, 가슴이 두근거림, 가슴이 당기거나 아픔, 공황상태를 악순환시킴 등

정상호흡생리

정상적으로 우리몸은 생존을 위하여 산소를 필요로 함. 숨을 들이쉴 때, 코나 입, 기도을 통해 산소가 폐로 들어오게됨. 근처에 대기하고 있던 운반차량격인 혈색소인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태워(결합하여) 혈액순환을 통하여 신체조직의 각각 세포에 운반함. 각각의 세포의 에너지 반응에 산소가 이용되고 부산물로써 이산화탄소가 생성됨. 이산화탄소는 헤모글로빈과 결합, 운반되어져 혈액순환을 통해 폐로 이동하게됨. 숨을 내쉴 때 몸밖으로 나오게됨.

체내 에너지반응의 효율적인 조절은 산소-이산화탄소 간의 균형유지에 달려있음. 이러한 균형은 적절한 호흡수와 호흡의 깊이를 통해 이루어짐. 대부분의 인체 생리작용은 우리의 의지와 관계없이 자동적인 생화학적, 신체적 방법에 의해 조절 되지만, 호흡만큼은 우리의 의지로도 조절할 수 있는 특징이 있음. 감정상태, 스트레스, 습관 등의 몇가지 요인들은 호흡을 증가(과호흡)시킬 수 있음. 과호흡의 가장 중요한 결과는 혈중 이산화탄소의 양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 그로 인해 알칼리성 혈액을 유도하게 됨. 이 두가지 요인이 과호흡 중에 경험 할 수 있는 신체적 변화의 배경이 됨.

과호흡 중의 신체적 변화들:


1) 뇌의 특정부위로 가는 산소량이 감소되어 나타나는 증상들:         
어지러움, 머리가 무거움, 착란, 숨쉬기가 답답함, 질식감, 시야가 흐림, 비현실감

2) 특정부위의 말초조직에 산소량이 감소된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들:     
심장박동수의 증가, 팔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짐, 손이 차가움, 근육긴장 기타 과호흡으로 인한 영향들 과호흡 자체는 힘든 신체적 노동이기에 열감, 화끈거림, 땀흘림을 초래하기도 함. 피로하여 지치게함. 횡경막으로 하기보단 가슴으로 호흡하는 경향으로 인해서 가슴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긴장하게됨. 결국 가슴이 당기거나 심한 통증까지도 경험할 수 있음.

계속적인 과호흡으로 인한 증상들:

심한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 편히 숨쉴 수 없음, 가슴의 어깨어 부수는 듯한 느낌이나 예리한 통증, 일시적 근육마비, 순간적인 의식소실, 심장발작이나 뇌출혈이 생기거나 심지어 죽을 것 같은 공포감 등. 이러한 과호흡의 2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은 이산화탄소농도 감소에 대한 자동적 방어작용으로 생김. 이런 작용이 호흡을 강력히 억제하여 이산화탄소 농도를 정상화시킴 과호흡은 알아차리기 힘든 경우가 많음. 관찰자나 본인에 의해서도 분명히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 특히 오랫동안 약하게 과호흡을 해왔다면 더욱 그러함. 이 경우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현저히 낮을 수 있지만, 신체의 보상작용 때문에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 그러나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낮기에 추가적인 농도저하에 잘 대처할 수 없어서 한숨이나 하품과 같은 약간의 농도저하에도 증상이 유발될 수 있음. 이 점이 "왜 공황발작이 갑자기 나타나나?", "과호흡을 느낄 수 없다" 등에 대한 설명이 될 수 있을 것임.


과호흡의 대표적 종류 3가지

1) 빨리 몰아쉬는 호흡상태:
급성 불안이나 공포상태에서 볼 수 있고, 이런 호흡은 곧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감소시키게되고 불안을 증가시킴

2) 한숨, 하품, 놀래서 숨막힘:
한숨이나 하품은 실망하거나 우울할 때 생길 수 있고  지나치게 깊은 호흡을 만듦

3) 만성 습관성 과호흡:  
오랫동안 약한 정도로 호흡의 깊이와 속도를 증가시키게 됨. 이런 상태만으로는 공황이 유발되진 않으나, 염려를 증가시키고 약간의 어지러움을 유발할 수 있음.  이 경우 스트레스 상황에서 조금의 호흡증가라도 있게된다면, 확실한 공황이 생길 수 있음.


호흡조절훈련

과호흡이 불안, 공황과 밀접히 연관되어있고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고통받을 수 있음. 따라서 과호흡을 예방하고 조절하는 것이 불안, 공황을 극복하는데 중요함.

1. 호흡수 관찰요령:     

1분당 호흡수, 즉 들이쉬고 내쉬는 것을 1번으로 계산하여 총호흡수를 계산함. 조용한 가운데 누워서 재도록 하고, 애써 줄이려고 노력하지 말 것.

2. 과호흡의 파악     

01) 너무 빨리 숨을 쉽니까?     
02) 너무 깊이 호흡합니까?     
03) 한숨이나 하품을 자주 합니까?     
04) 갑자기 놀래어 숨을 멈춘다든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됩니까?     
05) 불안, 걱정, 염려를 느낍니까?     
06) 불규칙하게 식사합니까?     
07) 지나친 흡연을 합니까?     
08) 커피와 차를 많이 마십니까?     
09) 과음, 폭주하십니까?   
10) 잠이 부족합니까?   
11) 호흡기질환(축농증, 비염, 천식 등)으로 고생하십니까?   
12) 입으로 숨쉬는 습관이 있습니까?   
13) 월경전 긴장증후군이 있습니까?   
14) 너무 빨리 걷습니까?   

이러한 경우에 과호흡이 공황에 있어 어떤 작용을 할 가능성이 있음.

3. 호흡조절요령

1) 편한 자세를 취하고
2) 숨을 조금 참고 열까지 헤아리고
3) 코를 통해 숨을 내쉬면서 맘속으로 조용히 "편안하다"고 말하고
4) 3초에 한번 들이쉬고 3초에 한번 내쉬는 속도로써
5) 숨을 내쉴 때마다 "편안하다"고 하면서
6) 열번 정도 호흡한 후에, 다시 반복함.
7) 과호흡으로 인한 증상이 없어질 때까지 이렇게 호흡함.

공황을 예방하고 안정을 도모하는 목적의 호흡훈련은 조기에 시도하는 것이 필요함. 그럴려면 과호흡에 있어 가장 먼저 자신에게 나타나는 증상이 주로 어떠한 것인가를 알아야함. 그래야지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 바로 시행할 수 있음.
과호흡의 첫번째 징후를 알아차리자마자 이 방법을 동원한다면, 증상들은 몇분내에 소실될 것임. 공황발작이란, 언제나 조절할 수 있는 것!  


공황과 긴장

긴장이란 넓은 의미에선 신체적인 '근육긴장'과 '심리적인 긴장'을 포함하는 말. 인체근육의 정상생리는 긴장과 이완이 반복되는 양상임. 스트레스하에 오랫동안 있게되면, 과도한 근육 긴장상태로 인하여 신경질이 나거나 과민해지기 쉽고, 피로하거나, 두통이나 근육통을 경험하기 쉬움. 긴장이 지속되면 신경이 매우 각성되어 사소한 일에도 긴장이 더 잘되어 과호흡, 공황가능성이 증가함. 설사 공황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쉽게 불안, 걱정 상태에 빠질 수 있음.

긴장이 도움이 되는 경우:


기본적인 활동 중에 자세를 유지할 때, 운동경기, 면접, 시험칠 때 등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긴장을 유지 하고 정신을 바짝차리는게 도움이 되듯 최선을 다해 뭔가를 집중해서 해야할 때는 도움이 됨.

긴장이 불필요한 경우:

1) 각성상태가 필요하지 않을 때
2) 활동에 비해 지나치게 긴장되는 경우
3) 어떤 상황이 지나간 후에도 긴장이 많이 남을 때  


근육이완훈련

지나친 불안, 긴장을 조절하기 위한 방법 으로써 이완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음. 이완되어 있을 때, 근육신경에서 생겨나는 자극들이 뇌로 보내는 신호의 성질을 보다 편하게 바꾸어줌. 이리하여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만들어주게 됨.

이완훈련의 원칙

1) 긴장의 파악

지나친 긴장이 어디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알아야 조절가능함.
예를 들어 목이나 어깨 등에 뻣뻣하거나 아픈 것, 힘이 없거나 피로함.

2) 이완훈련을 연습, 숙달

(1)
점진적 이완:
이완훈련의 한 방법으로서 점진적으로 긴장을 조절하는 것. 대략 다음과 같은 머리부터 발가락까지의 근육군들로 나누어서 시행하되, 적당히 긴장을 먼저 시키고난 후에 이완시킴.

이마- 눈썹을 위로 올리면서 이마근육을 긴장시킨다. 주름살이 생기면서 이마근육이 위쪽으로 당겨지며 긴장이 되는 느낌이 생길 것. 10초정도 느끼면서 유지. 10초정도지나면 서서히 힘을 빼면서 20초정도의 시간으로 긴장을 풀어주며 느낀다. 편안히 아래로 내려오고 긴장이 사라진다.

눈- 눈을 5초간 꽉 감았다가 서서히 눈을 뜨면서 눈주변의 근육의 힘을 빼면서 긴장을 풀어준다. 다시 한번 반복하여 긴장을 풀어줌.

입, 목, 턱- 이를 악 물고 양쪽 입가를 웃을때처럼 귀쪽으로 올린다. 이렇게하여 10초간 긴장을 유지한 후, 20초간 서서히 긴장을 풀어 입이 약간 벌어지고 목과 턱주변 근육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줌.

목- 턱을 가슴쪽으로 붙이면서 목 주변의 근육들이 뻣뻣히 긴장되는 것을 10초간 유지한 후, 서서히 힘을 빼면서 긴장이 풀리고 이완되는 것을 20초간 느낌.

어깨- 팔위쪽부위를 양옆구리에 꽉 붙이면서 날개쭉지를 서로 가까이 붙이면서 10초간 어깨를 긴장시킴. 서서히 힘을 빼면서 양어깨, 팔을 이완시킴.

가슴, 배- 숨을 깊이 들이 마셨다가 10초간 숨을 참음. 가슴주변 근육과 배의 근육들이 긴장이 됨. 그후 서서히 숨을 내쉬면서 가슴과 배에 힘을 빼줌.

팔, 손- 양주먹을 꽉 쥔 후 손목을 회전시켜 손목의 아래, 위쪽 팔과 손의 근육들을 10초간 긴장시킴. 그 다음 팔과 손에 힘을 빼며 긴장을 풀어줌.

다리 위쪽근육들- 무릎, 허벅지, 엉덩이 근육들을 10초간 긴장시키고 힘을 빼면서 20초간 긴장을 풀어줌.

다리 아래쪽근육들- 양발목과 발가락을 위로 굽히면서 종아리근육들도 10초간 긴장시킴. 그후 20초간 긴장을 풀어 이완시킴.

(2)
속성이완:

눈에 띄는 움직임을 하지않으면서 보다 빨리 이완하는 방법. 선택한 근육을 긴장시키면서 7초간 숨을 참았다가 숨을 내쉬는데, 맘속으로 "편안하다"고 말하며 긴장을 풀어줌. 이완될 때까지 반복한다

3) 적절한 활용:
훈련초기에 꾸준히 연습하여 불안, 긴장을 느낄 때 즉시 실행하도록한다. 이완이 잘 안될 수도 있는데, 불충분한 연습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심리적 요인에 의한 것인지... 어떠한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치료팀과 상의, 파악하여 극복하도록 한다.

주의:
불안상태에서 이완을 적용시킬 때는, 긴장을 시키지 말고 바로 이완시키도록한다. 이완훈련 초기엔 점진적 이완훈련을 연습하게 되는데 이땐 긴장을 시켰다가 이완하지만 실제 적용시킬 불안상태에선 긴장을 먼저시키면 오히려 더 불편해질 수 있음. 바로 이완시키는 것이 옳은 방법임.  


공황과 편견

1. 미칠 것 같다, 혹은 돌 것 같다

공황을 경험할 때, 많은 사람들은 미치지 않을까 두려워 한다. 간혹 정신분열병으로 간주하기도 함. 그러나 공황장애를 앓는 어떤 사람도 정신분열증이 될 가능성은 희박함. 정신분열증이란 망상이나 환각을 특징적으로 잘 나타내는 정신병. 대개 서서히 생기고 공황처럼 갑자기 나타나지 않음.

2. 자제력을 잃을 것 같다

공황장애를 앓는 어떤 사람들은 공황상태에서 자제력을 잃을 것이라고 믿음. 이런 분들은 자기자신이 완전히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거나, 자신이 무엇을 하고있는지 모르고 정처없이 돌아다니거나, 다른 사람들을 해치거나, 큰 소리로 욕하거나, 혹은 당황하게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행동하는 바를 알지 못하게될까봐 두려워함. 그러나 불안반응이 나타나는 동안에 위험요인으로부터 우리몸이 동작을 취할 준비를 하게되고 피할 본능을 가지게됨. 이러한 방어본능과는 달리 자제력을 잃거나 이성을 잃었다는 보고는 어디에도 없음. 비록 혼란되고 비현실감을 느끼더라도 여전히 생각할 수 있고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음.

3. 심장발작, 심장마비가 되는 게 아닌가?

많은 사람들은 응급반응(투쟁도피반응)의 증상들을 잘못 해석하여 자신이 심장발작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믿음. 이는 심장발작을 경험한 적이 없고 심장발작이 공황상태와 어떻게 다른지 전혀 모르기 때문임. 심장병의 주증상은 숨막힐 것 같거나 흉통이 있는 것. 그러나 이런 증상은 휴식하여 안정을 취하면 꽤 빨리 소실됨. 언제 어느 때든지 나타날 수 있는 공황증상과는 아주 다름. 의사가 심전도 등을 통하여 이상이 없다고 했다면, 심장병이 발작의 원인이 아니라고 안전하게 믿어도 좋음. 심장병이라면 아주 분명하고 영구적인 변화를 심전도에 나타낼 것이나 공황발작만으로는 심전도에 이상을 유발하지 않음.  


공황과 사고방식

공황과 연관된 생각이나 마음가짐, 즉 사고방식은 쉽게 인식되지 않을 수 있지만 사고방식의 양상이 공황의 발달과정에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공황의 발생과 극복에 중요함.

아시다시피 사람은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존재!
공황장애나 임소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예를 들면 어떤 사건이나 상황이(줄서서 기다리거나 사람많은 곳에 있는 것) 느낌과 행동(불안, 긴장, 안절부절 못함 등)을 유발시킨다고 추측하게됨. 그러나 이러한 과정에는 생각이 개입되게 마련. 줄서서 기다리기와 같은 일이 있을 때, "아~ 그런 일을 어떻게 견디나?", "또 공황이 일어나면 어떡하나?"와 같은 생각이 개입되고 그 결과로 불안, 긴장, 안절부절 못함과 같은 느낌이나 행동이 나타난다는 것임.
 

비합리적
사고방식

만약..한다면 어떡하지? 그건 두렵고 못견딜거야
꼭 ...해야 하는데

합리적인
사고방식

원치 않는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나,
틀림없이 불안, 우울하게 되진 않을거야.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보고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


상황을 위험하거나 무서운 것으로 생각하면서 과대평가한다면 쉽게 당황하게되고 불안해질 것임.
심각한 신체질병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예측하는 비합리적 사고습관들을 찾아내고, 자신의 경험에 대해 합리적으로 평가하고 해석하는 것이 필요함. 현실적,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워서 불쾌한 것이 있지만 두렵지는 않게된다면, 보다 덜 불안해지고 덜 당황하게될 것임.  


공황의 의미

대개 공황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이를 무슨 큰 일이라도 생길 것 같은 위험상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음. 그러나 여기에서 문제가 심화될 수 있음. 공황은 위험상황에서 나타나는 보호본능적 차원의 투쟁도피반응(Fight or Flight Response: 싸우느냐? 아니면 도망가느냐?)으로서 일종의 경보반응이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의 경보반응은 위험상황에서만 일어나니까 공황은 가짜경보반응이라고 할 수 있음.

가짜경보가 일어나는 이유
공황의 발생과정을 이해한다면 다음 3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볼 필요가 있다.


1) 혹시, 스트레스가 많은 것 아닌가?
2) 혹시, 과호흡습관이 있는 것 아닌가?
3) 혹시, 지나치게 과민반응, 확대해석하고 있지는 않은가?


공황감각유발훈련(자극감응훈련)

신체감각(예:심장두근거림, 어지러움, 답답함 등)에 대한 공포반응이 공황장애의 특징 중 하나임. 자신 속에 있는 특정신체감각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키고 제거하는 목적으로, 신체감각에 예민한 반응을 둔화시키려고 하는 훈련.

운동의 종류

1) 과호흡: 1분간 깊이 빨리 숨을 들이쉬고 내쉬기
2) 머리흔들기: 30초간 머리를 좌우로 세게 흔들기
3) 머리치켜들기: 30초간 머리를 무릎밑으로 숙였다가 재빨리 치켜들기
4) 제자리뛰기: 1분간 제자리에서 뛰기
5) 숨참기: 30초간 숨참기
6) 온몸긴장: 1분간 온몸을 긴장시키기 혹은 엎드려 뻗치기
7) 빨대호흡: 1분간 빨대로 숨쉬기
8) 빛보고 책읽기: 30초간 불빛본 후 책읽기 등
9) 의자돌리기: 1분간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의자를 돌려 회전시킴 등

두려운 감각을 찾아낸 후, 두려움의 정도가 약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노출한다. 훈련하면서 반복적으로 직면하는데, 한번에 조금씩 두려움에 직면함으로써 두려움을 다루어 나가고 부정적인 반응을 약화시킴.

1) 두려운 감각에 대한 파악: 알고있는 두려운 특정감각이 없다면, 각각의 운동을 한 후, 두려운 감각을 찾아낸다.
2) 훈련직후 불쾌감의 정도, 느낀 불안이나 두려움의 정도, 경험한적이 있었던 공황발작과의 유사성의 정도를 0 ~ 8 사이의 점수로 기록한다.
3) 훈련방법: 공황발작과의 유사성의 정도가 3점이상되면서 불안, 두려움의 정도가 가장 낮은 것부터 반복연습, 불안두려움의 점수가 2점이하로 감소될 때까지 적당히 연습해 나가는 것이 요령.

이런 훈련을 하는 동안에 느끼는 증상들이 편하지는 않더라도
참고 견딜만하다는 것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함으로써 불쾌한 느낌을 불안공포로부터 구별하는데 도움을 받게된다.  


임소공포증 극복을 위한 행동치료 요령

공황발작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두려워하고 피하게 되는 상황, 예를 들면 대중교통수단, 복잡한 곳, 혼자 있는 것, 밀폐된 장소...등에 대한 공포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행동요법.
피할수록 불안과 두려움은 증가되는 법. 상황을 회피하여 공황을 영원히 피할 수만 있다면... 그러나 불행히도 공황은 중지되지 않을 것. 오히려 점점 더 두려움이 증가하고 더 피하게될 것. 그러니 피하지 말고 그자리에 머물러 있는다면 어떻게될까?

임소공포를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 있다면, 그것은
호흡훈련, 이완훈련, 마음가짐을 합리적으로 견지하면서 불안이 경감될 때까지 머물면서 공황의 정도를 조절 하는 것.

구체적 방법

1) 공황이 일어날 것 같은 모든 상황에 대한 리스트 작성
2) 두려운 정도를 등급화
3) 단계적으로 등급을 올려 반복노출하면서 상황에 머물며 견디도록 함.

불안에 대처하는 기술(호흡훈련, 이완훈련, 합리적 사고 등)을 연마하여 준비된 상태에서 가벼운 불안을 마스터하고 점차 심한 불안에 도전하여 마스터하는 것이 요령.


공황장애와 우울증

공황장애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점차 진행되어 우울증, 자살로 발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그만큼 불안, 긴장, 스트레스가 오래 가다보니 지치기도 쉽다는 뜻인데, 모든 환자들이 다 이런 경과를 겪지는 않겠지만 불안상태가 오래가면 일반적으로 우울해지기 쉬운 법이다. 적절히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 스트레스는 많고 잘 해소되지 못할 경우엔 우울해지기 쉽다고 봄.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가정내 스트레스 등에 적절히 대처하다보면, 신경성 우울증은 회복될 것임. 우울증에서 잘 알려져 있듯 공황장애환자에서 볼 수 있는 우울증도 자살에 대한 언급이나 계획이 있다면, 역시나 특별한 주의와 관심 및 담당의사와의 상의를 요한다. 자살문제는 정신과분야에선 응급상황이다.


공황장애와 스트레스

공황장애를 앓는 많은 사람들은 공황장애 발병이전부터 불안, 긴장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치료중에 흔히 관찰되어진다(성장기의 불안한 생활환경, 예민한 성격경향, 배우자와의 갈등, 가족간의 갈등, 금전적 스트레스 등). 그리고 흔히 스트레스를 받고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가 줄거나 없어지면 공황 발작이나 불안증상들은 완화되는 경과를 보이는데, 이러한 특징은 공황장애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를 갖음을 반영하는 것. 간혹 치료를 받는 사람들 중엔 스트레스를 바람직하지 못한 방향으로 해소하려 하거나 이를 합리화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해야할 일이다. 예를 들면, 과음은 일시적으로 공황의 경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거니와 알콜중독에 빠질 위험이 있어 경계해야할 일이다.

스트레스는 불안, 과호흡, 과민반응(과대평가 등) 등과 함께 공황의 발생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공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흔한 스트레스요인들
(1) 신체적 스트레스: 질병, 과로로 인한 피로, 과음, 수면부족, 식사를 거르는 것(저혈당) 등

(2) 심리적 스트레스: 부모, 배우자와의 갈등, 가족의 질병이나 죽음, 금전문제, 업무스트레스 등  

(출처/만갑이네 글판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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